[실내식물] 파키라 키우기 (물주기/분갈이/물꽂이)
2년여 전, 전 직장 동료에게 집들이 선물로 받았다.
튼튼한 몸통에 큼직큼직한 잎들.
작은 나무 하나 집에 들여놓은 느낌을 준다.
크게 손도 안가는 데다가
끊임없이 무성하게 잎을 틔워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파키라
Guiana Chestnut
☀️ 빛
- 밝은 간접광을 좋아한다.
- 직사광선은 잎이 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성장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창가 근처에 두는 것이 좋다.
💧 물
-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여름(생장기): 흙이 마르면 흠뻑 준다. (약 1~2주에 한 번)
- 겨울(휴면기): 물을 아껴서 준다. (약 3~4주에 한 번)
- 잎에 분무하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온도
- 적정 온도는 15~30℃이다.
- 10℃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습도
-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지만, 너무 건조하면 잎끝이 마를 수 있다.
- 잎에 분무해 주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파키라 분갈이
1️⃣ 적절한 시기
- 봄~초여름(3~6월)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뿌리가 화분을 꽉 채웠거나, 배수가 잘되지 않을 때 분갈이를 고려한다.
2️⃣ 준비물
- 한 사이즈 큰 새 화분 (배수구 있는 것)
- 배수가 잘되는 흙 (배양토+소립/대립 산야초+펄라이트를 썼다.)
- 가위 (썩거나 손상된 뿌리 정리용)
3️⃣ 분갈이 과정
- 흙을 말린 후 분리
- 물을 준 직후보다는 흙이 마른 상태에서 화분에서 빼는 것이 쉽다.
- 뿌리 정리
- 썩거나 상한 뿌리를 제거하고, 너무 길게 뻗은 뿌리도 살짝 다듬는다.
- 새 화분에 배수층 만들기
- 화분 바닥에 마사토나 난석을 깔아 배수를 원활하게 한다.
- 새 흙에 옮겨 심기
- 뿌리가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배치한 후 흙을 채운다.
- 물주기
- 분갈이 직후에는 흙을 가볍게 눌러 정리한 후 적당히 물을 준다.
- 이후 1~2주간은 물을 너무 자주 주지 않고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튼실한 줄기는 보기에도 안정감있고 멋지지만
수분도 잘 보존해주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산다.
보통 2~3주에 한번씩 주는데,
흙이 젖었는지 확인 해보고 주는 편이다.
작년 ('24년 6월)에
우리집 거대 화분 양대산맥 중 하나인 보석금전수와 함께
파키라도 조금 큰 토분으로 옮겨주었다.
보석금전수의 어마어마한 굵은 뿌리들을 보다가
파키라의 뿌리를 보니 의외로 잔잔바리들이었다.
첫 분갈이라 혹시라도 몸살을 앓지 않을까 걱정도 조금 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무럭무럭 푸르른 잎을 마구 펼쳐내며 자라주었다.
물꽂이를 해도 뿌리가 금새 잘난다.
위의 오른쪽, 몇 달 전 물꽂이 해놓은 녀석은 뿌리가 꽤 무성히 자라,
조만간 지인에게 선물을 할까 생각중이다.
낮에 해가 잘 들 때는
우거진 잎을 따라 큼직하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멋져서 도화지 하나를 깔고 선을 따라 그려보았다.
좀 큰 도화지가 필요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