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로그 Plant Log/관엽식물 Foliage

[실내식물] 파키라 키우기 (물주기/분갈이/물꽂이)

오모나25 2025. 2. 18. 00:00

2년여 전, 전 직장 동료에게 집들이 선물로 받았다.

튼튼한 몸통에 큼직큼직한 잎들.

작은 나무 하나 집에 들여놓은 느낌을 준다.

크게 손도 안가는 데다가

끊임없이 무성하게 잎을 틔워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왼) '22년 9월 우리집에 온 직후 파키라 (오) 어둠속에서도 조명에 비친 수형의 라인이 멋지다.


파키라

Guiana Chestnut

☀️

  • 밝은 간접광을 좋아한다.
  • 직사광선은 잎이 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성장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창가 근처에 두는 것이 좋다.

💧

  •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여름(생장기): 흙이 마르면 흠뻑 준다. (약 1~2주에 한 번)
  • 겨울(휴면기): 물을 아껴서 준다. (약 3~4주에 한 번)
  • 잎에 분무하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온도

  • 적정 온도는 15~30℃이다.
  • 10℃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습도

  •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지만, 너무 건조하면 잎끝이 마를 수 있다.
  • 잎에 분무해 주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파키라 분갈이

1️⃣ 적절한 시기

  • 봄~초여름(3~6월)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뿌리가 화분을 꽉 채웠거나, 배수가 잘되지 않을 때 분갈이를 고려한다.

2️⃣ 준비물

  • 한 사이즈 큰 새 화분 (배수구 있는 것)
  • 배수가 잘되는  (배양토+소립/대립 산야초+펄라이트를 썼다.)
  • 가위 (썩거나 손상된 뿌리 정리용)

3️⃣ 분갈이 과정

  1. 흙을 말린 후 분리
    • 물을 준 직후보다는 흙이 마른 상태에서 화분에서 빼는 것이 쉽다.
  2. 뿌리 정리
    • 썩거나 상한 뿌리를 제거하고, 너무 길게 뻗은 뿌리도 살짝 다듬는다.
  3. 새 화분에 배수층 만들기
    • 화분 바닥에 마사토나 난석을 깔아 배수를 원활하게 한다.
  4. 새 흙에 옮겨 심기
    • 뿌리가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배치한 후 흙을 채운다.
  5. 물주기
    • 분갈이 직후에는 흙을 가볍게 눌러 정리한 후 적당히 물을 준다.
    • 이후 1~2주간은 물을 너무 자주 주지 않고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튼실한 줄기는 보기에도 안정감있고 멋지지만

수분도 잘 보존해주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산다.

보통 2~3주에 한번씩 주는데,

흙이 젖었는지 확인 해보고 주는 편이다.

우리집 거대(?) 식물 양대산맥 파키라와 보석금전수

 

작년 ('24년 6월)에

우리집 거대 화분 양대산맥 중 하나인 보석금전수와 함께 

파키라도 조금 큰 토분으로 옮겨주었다.

보석금전수의 어마어마한 굵은 뿌리들을 보다가

파키라의 뿌리를 보니 의외로 잔잔바리들이었다.

'24년 6월 분갈이. 의외로 뿌리들은 아기자기했다.

 

첫 분갈이라 혹시라도 몸살을 앓지 않을까 걱정도 조금 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무럭무럭 푸르른 잎을 마구 펼쳐내며 자라주었다.

 

(왼)잎이 울창하게 우거져 한차례 대거 정리해준 후의 파키라. (오) 정리하며 꺾은 줄기 하나는 물꽂이 해 놓았다.

 

물꽂이를 해도 뿌리가 금새 잘난다.

위의 오른쪽, 몇 달 전 물꽂이 해놓은 녀석은 뿌리가 꽤 무성히 자라,

조만간 지인에게 선물을 할까 생각중이다.

파키라 그림자를 따라 도화지에 스케치를 해봤다.

 

낮에 해가 잘 들 때는

우거진 잎을 따라 큼직하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멋져서 도화지 하나를 깔고 선을 따라 그려보았다.

좀 큰 도화지가 필요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