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계획 Garden Planning/베란다 정원 만들기 Balcony Garden

2025 봄, 베란다 정원을 열다_(베란다 정원 인테리어부터 환경/식물 조성까지의 기록)

오모나25 2025. 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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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가 싶다가도 추워지기를 반복하는 변화무쌍한 초봄을 지나, 이젠 정말 따뜻한 봄이 왔다. 드디어, 몇 달에 걸쳐 조금씩 준비해 온 베란다 정원에 본격적으로 식물들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베란다 정원 환경 조성

베란다 없던 시절 | 화분을 토분으로 서서히 통일하며 베란다 정원을 꿈꿈

2024 여름 | 베란다 있는 집으로 이사. 베란다 정원을 만들기 위한 인테리어 진행

  • 바닥은 테라코타(색) 타일을 깔았다.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느낌의 '정원'이 되길 바랐고, 토분과도 더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 거실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창호는 한쪽으로 몰아서 열 수 있는 형태를 선택했다. 좋은 봄날, 거실에서 베란다 정원으로 확장된 공간을 즐기기 위해.
  • 방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창을 기존보다 넓혔다. 방안에서도 베란다 정원이 잘 보이고 햇살이 더 잘 들어오도록.

(왼/중앙) 베란다 인테리어 전 / (오) 베란다 정원 구상 스케치

2024 늦여름~가을 | 베란다에 식물들을 조금씩 놓아보며, 식물 거치용 벤치를 들여옴

2024 겨울 | 대부분 식물 실내로 들임

2025 봄 | 본격 베란다 정원 환경 만들기: 화분 스탠드/식물 거치용 선반/식물등 설치

  • 베란다 정원 구상 스케치 ▶관련 기록
  • 화분 스탠드 구매 및 조립 ▶관련 기록
  • 베란다 벽에 선반 달기 ▶관련 기록
  • 화분 스탠드로 쓸 소나무 벤치를 진한 나무색으로 칠함 ▶바니쉬까지 완료 후 기록 업로드 예정
  • 채소 텃밭을 위한 식물등 하나 들임 ▶관련 기록

2025.04 | 실내 식물들 베란다로 이동; 봄 베란다 개방.

베란다 정원 식물 조성 - 선물, 나눔, 그리고 번식의 역사

2022년부터 현재까지 식물들이 우리집에 오게된 역사를 정리해본다. 구매해서 들여오기도 하고, 선물과 나눔, 번식을 통해 초록을 늘려가기도 했다.

2022

  • 보석금전수 ☞ 내가 그에게 선물
  • 만세선인장 ☞ 동생들 선물
  • 파키라 ☞ 회사 동료 선물
  • 포인세티아 1 ☞ 아버님 선물

2023

  • 아스파라거스, 멕시코 소철, 하트펀 2
  • 이끼, 상사화, 포인세티아 +1 ☞ 아버님 선물/나눔

2024

  • 유접곡 ☞ 아버님 선물/나눔
  • 무스카리 ☞ 양재꽃시장에서 데려옴
  • 아프리카 괴근(스테파니아 에렉타)

2025 (25.04.23 기준)

  • 비단이끼&콩짜개란  ☞ 동생들 선물
  • 코니오그램/파초일엽/에버그린/상록 넉줄 고사리 (후마타) ☞ 양치식물 정원을 만들기 위해 데려옴
  • 죽백 ☞ 조인폴리아에서 고사리들과 함께 데려옴
  • 콩고(필로덴드론) ☞ 회사에서 물꽂이로 키우다 집으로 데려옴
  • 홍콩야자 2 ☞ 회사에서 물꽂이해서 키워 뿌리 낸 1 + 올봄 다시 물꽂이 시작 1
  • 작은 파키라 2  ☞  우리집 모체에서 물꽂이해서 회사에서 키우다 가져온 거 1 + 올봄 다시 물꽂이 시작 1
  • 돌스테니아 잔지바리카, 아데니움 오베숨 ☞ 생일 선물, 서로에게 하나씩 괴근 선물
  • 나비란 ☞  아버님댁 모체에서 꺾어 물꽂이 후 화분으로 옮김
  • 바질/고수 ☞  다이소에서 대파/깻잎과 함께 사 와서 3월에 씨 뿌려 싹 틔움

그밖에, 길가 출신 친구들,

아주 작은 아기 단풍과 아주 작은 아기 소나무(?) X 2 ☞ 24년 봄, 길가 화단에 빼꼼 피어난 걸 데려옴 

무궁화 가지 ☞ 올봄, 무궁화 가지치기 후 버려진 가지들 몇 개 주워옴

 

2025 봄, 조그만 초록 베란다 정원을 열다.

이렇게 총 28종 정도의 작은 식물들이 모여, 베란다 한 편에 조그만 초록 정원을 이루게 되었다. 3~4월에 4차례에 걸쳐 분갈이를 마친 후, 물꽂이하는 녀석들 외 모두 베란다로 내놓은 상태다. 마음껏 햇살도 쪼이고 통풍도 시켜 줄 수 있는 공간에 식물들을 내놓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한데 모여 햇살을 쪼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미 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평화를 주는 공간이 되었으니, 큰 목적은 이룬 셈이다. 이제 화분 거치용 벤치 칠작업을 마치고 베란다의 다른 한편도 초록으로 가꾸어보려 한다.

 

식물들이 자라는 속도에 맞추어 봄에는 부지런히,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조용한 초록 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햇살 좋은 봄날의 정원

햇살 가득, 봄바람 살살 불던 지난 주말 오모나 정원
(상단) 고사리 정원/(하단 왼) 괴근.다육이들/(하단 오) 그 외 관엽식물들

해진 후 식물등은 정원의 무드등이 되어준다.

식물등 시간을 조금 늘렸더니 초저녁 무드등이 되어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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