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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어니스트플라워 럭키박스_구매 1주 후기_25.01.30

오모나25 2025. 2. 13. 18:19

어니스트 플라워 럭키박스가 도착한지 1주일이 되었다.

지난 1주일간 즐겨온 럭키박스 후기 남겨본다.

늘 그렇듯, 하루이틀에 한번, 줄기 끝을 잘라주고 신선한 물로 갈아주었다.

그리고 가끔씩, 요리조리 배치를 바꿔보고

화병과 배열도 변화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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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언박싱 & 물올림

언박싱 후기 - [꽃] 어니스트플라워 럭키박스_새해 첫 랜덤 꽃다발_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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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깜짝 놀랐다.

지난 밤 지쳐 도착한 꽃들에 물을 올려주었을 때, 분홍 튤립은 곧 손바닥 펼친 듯 만개했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아침, 만개했던 튤립은 다시 봉오리를 모으고 있었다.

처음 며칠간 단연코 가장 아름다운 색감과 싱싱함을 자랑했던 분홍 튤립.

곱디 고운 분홍빛 봉오리와 실루엣이 비할 데 없이 아름다웠다. 분홍빛 새 같기도.

이름표에 '패럿 튤립'이라고 다른 튤립 종의 이름이 적혀 있어,

본 종의 이름을 알 수 없는게 아쉽다. 

햇살이 쫙 비춰주는 베란다에서 요리조리 햇살을 쪼여주며

햇살에 빛나는 꽃들의 다채로운 색감과 그림자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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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구석구석 꽃을 즐긴다.

부러진 꽃들은 작은 꽃병에 꽂아 커피와 함께,

침실에 한송이.

화장실 한켠에도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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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꽃을 살짝 정리 후,

캄파뉴 마트리카리아는

커다랗고 머리가 큰 꽃들과 분리해서

들꽃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따로 꽂아주었다.

튤립은 꽃잎이 다 떨어져 암술과 수술만 남아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꺾여져 따로 꽂아 놓은 알스트로메리아와 함께 꽂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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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조연이 주연이 되는 시간.

그동안 화려한 몬디알 장미, 튤립들을 돋보이게 해주었던 연분홍 알스트로메리아와

여전히 쨍한 매력의 헤르메스 오렌지 카네이션을 남기고 모두 분가시켰다.

 

솔직히 알스트로메리아를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다.

연한 핑크빛 꽃잎 중앙을 가로지르며 연두빛 포인트가 세심하게 들어가 있고,

잎사귀와 꽃의 모양이 꽃병 전체에 볼륨감을 주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카네이션의 강렬한 주황색과도 잘 어울린다.

 

배송된 꽃

몬디알 장미/튤립(분홍)/튤립(보라)/아이리스/헤르메스오렌지 카네이션/알스트로메리아/캄파뉴 마트리카리아 (금칠한 회양목은 오자마자 정리해서 제외)

 

빨리 시든 꽃 - 왼쪽부터 순서대로

아이리스 > 튤립 2종 > 몬디알 장미(3중 1송이) > 캄파뉴 마트리카리아 > 헤르메스 오렌지 카네이션, 알스트로메리아 (1주째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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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