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꽃다발을 주문했다.
여러 종류의 꽃이 랜덤으로 오는 럭키박스다.
럭키박스가 항상 럭키했던 건 아니었지만,
올해 첫 럭키박스는 이만하면 만족!
럭키박스를 사는 이유
동가격 대비 싱싱하고 다양한 꽃들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럭키박스를 가끔 주문한다.
가끔은 내가 골라서 사는 것보다
다양한 종의 랜덤한 꽃들을 무더기로 받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그 풍성함이 주는 만족감 또한 큰 장점이다.
럭키박스 살 때 감수하는 부분
랜덤인 만큼, 늘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이번에 온 금칠한 회양목은 오자마자 정리했다.
거저 준다해도 갖고 싶지 않은 게 금칠한 식물이다.
게다가 금가루가 여기저기 떨어지고 날린다.
오늘의 럭키박스
금칠한 회양목을 제거하자,
미리 봄을 맞이하는 듯한 색감이 아름답다.
연노랑, 샛노랑, 주황, 분홍 (연어색), 보랏빛, 그리고 초록잎이 한가득이다.
튤립은 원래 오기로 했던 정보 속 프린지 튤립은 아니었다.
그래도 너무나 예쁜 연어색 튤립이 와서 대만족.
랜덤 박스의 묘미다.
물에 꽂아주자 얼마 안있어 활짝 피어났다.
수명이 짧은게 늘 아쉬운 튤립.
이번에 보니 어니스트플라워는 상품 발송 알림 시 배송될 꽃에 대한 정보도 톡으로 보내준다.
예전에 꽃과 함께 꽃 카드 보내 주는 걸 너무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중단됐었다.
앱으로 이렇게 촤라락 보여주니 이또한 좋은 방법이다.

꽃을 기다리며_미리보기



꽃이 왔다_언박싱





꽃 손질
카네이션 한송이는 목이 꺾인 채 꺾인 부분이 말라 있었다.
말라 붙은 부분을 살아있는 관이 보이게 잘라 조그만 종지에 담아주었다.
만개를 직전에 앞두고 꺾여버린 게 안타까워서.
이렇게 두면 꽃받침부터 짓무르게 되지만 조금 더 힘내서 꽃을 피울 때까지 며칠은 더 볼 수 있을 거다.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캄파뉴 마트리카리아는 줄기를 나눠줘야 각자 오래 산다.
꺾여 있는 아이들은 관이 막혀 빠르게 시든다.
꺾인 부분 위를 살짝 잘라, 짧아진 채로 따로 꽂아놓고 보려한다.



나머지 꽃들은 그 싱그럽고 풍성한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자 큰 화병에 전부 꽂아주었다.
물에 닿는 부분의 잎만 제거했고 길이와 구조는 이리저리 맞춰줬다.
집이 환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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