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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공간 Green Space

[까페] 꽃보러 가는 까페 2. 옥사나 Oxana @광화문

by 오모나25 2025. 2. 25.

광화문 빌딩 숲 속,

꽃보러 가는 카페 두 번째는 옥사나다.

흥국생명 빌딩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공간이다.

 

(공식 명칭은 '그린스프링'인가 보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 보니 그린스프링이라고 뜨는데

내 주변에선 다들 옥사나라 부른다.)

옥사나 꽃 까페

 

네이버 지도

그린스프링

map.naver.com

 

지난번 포스팅한 포비브라이트와 옥사나는

둘 중 어느 하나만 고르라면 고르기 어려울 만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다.

커피와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잠시 들러 행복해질 수 있는 곳.

 

포비브라이트는 까페인데 꽃이 있는 공간이라면,

옥사나는 까페이자 꽃집이다.

보기만 해도 눈이 정화되는 싱싱하고 다채로운 꽃들이 

꽃 냉장고와 주변에 가득 차 있다.

 

절화를 항상 싱싱하고 깨끗하게,

다양한 종류 보유하고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이 귀한 공간이다.

옥사나의 싱그러운 꽃 냉장고

언젠가 꽃을 정리하고 있던 플로리스트 분께

조심스레 한마디 전한 적도 있다.

꽃집 중 제일 좋아한다고.

(오) 카네이션이 이렇게나 탐스럽고 아름다운 꽃이었던가
(왼) 멋들어진 줄기만으로도 아름답다. 이름이 궁금하다 (오) 긴 테이블 위로 운치있게 늘어진 홍콩야자

 

중앙엔 유리로 된 공간에 식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판매하는 식물, 꽃들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하얗고 파란 테이블들이 어우러진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공간.

 

꽃은 가격대를 말하면

그에 맞추어 작은 꽃다발을 만들어 주시기도 한다.

 

흥국생명 빌딩 로비에는 항상

예술적인 꽃꽂이 화분이 놓여있다.

카운터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아래 꽃집에서 만든다고 하셨다.

아래 꽃집은 옥사나 뿐이니,

옥사나에서 온 걸로 알고 있다.

흥국생명 로비의 시선강탈 꽃꽂이

지난 꽃 사진들을 정리하며 보니,

얼마나 많은 점심시간을

옥사나의 꽃 앞에서 넋을 놓았던가

싶다.

 

친절하신 까페 직원 분,

그리고 예술적인 꽃을 연출하는 플로리스트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