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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꽃시장4

[꽃] 어버이날 꽃, 카네이션 대신 장미&작약? @양재꽃시장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매년 하는 작고 즐거운 고민, 이번에는 어떤 꽃을 드려볼까? 빨간 카네이션은 상징성이 크지만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 진부함을 깨고자 약간의 변주를 시도해왔다. 금방 시드는 절화 카네이션 대신 카네이션 화분을 사보기도 했고, 빨간색이 아닌 살몬 카네이션을 고르기도 했다. 올해도 특별하면서도 싱싱한 꽃을 드리고 싶어 양재꽃시장으로 향했다.양재꽃시장 핑크 장미와 코랄 작약어버이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양재꽃시장에는 각종 색깔과 국적의 카네이션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카네이션 중에 눈에 딱 들어오는 하나가 없었다.대신, 유난히 싱싱해 보였던 진한 핑크빛 가장자리의 장미 한다발과 선명한 코랄빛 작약 한단을 샀다. 둘의 핑크빛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2개의 풍성한 한.. 2025. 5. 7.
[구근식물] 무스카리, 파란보라빛 베란다 꽃밭을 이루다.(+꽃 진후 관리법) 우리 집 작은 정원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린 것은 무스카리다. 처음 들여올 때 베란다 화분에서 잘 커줄지 의문이었으나, 봄이 되자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파란듯 보라빛 꽃을 팡팡 피워 조그마한 꽃밭을 이루고 있다. 햇살을 가득 받은 보라색 앙증맞은 꽃들을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무스카리 형태 관찰무스카리는 길쭉한 원기둥 모양의 꽃대 위에 작은 꽃들이 포도송이처럼 밀집해서 배열된 형태를 띤다 (총상화서 Racene Inflorescence). 개별 꽃은 종모양이고 내가 가진 종은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인데, 품종에 따라 흰색이나 분홍색도 있다. 개별 꽃송이는 새끼손톱보다도 작아서 카메라로 확대해야 안쪽에 자리한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을 볼 수 있다. 코를 꽃 가까이에 대어보면 은은하고 달콤한 향.. 2025. 3. 13.
[구근식물] 무스카리 구근을 심다(24.12.15) 그리고 잎이 올라온다(25.02) 독일에 있을 때 길가에 몇몇 난 푸른듯 보라빛이 나는 앙증맞은 들꽃을 보고,이렇게 예쁜 꽃은 이름이 뭘까?바로 검색해봤었다.무스카리다. 작년 말 양재꽃시장 구경을 하다가구근들을 많이 파는 가게에서 무스카리 구근을 발견했다."베란다에서도 기를 수 있나요?" 대답도 듣기 전에 가슴이 두근거렸다.집에서 무스카리를 볼 수 있다면! 무스카리 구근은 보통 가을에 심어서 겨울에 뿌리를 내리고 봄에 꽃을 피운다.이미 한 겨울이었지만 지금 심으면 된다는 구근 가게 사장님 말씀을 믿고 한 봉지 사와서 심어놨다. 뾰족한 부분이 위로 가게 심고,심은 직후 흙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물을 줬다.흙은 일반 화분용 흙, 펄라이트, 조금 있던 입자가 큰 자갈도 같이 넣어배수성이 좋게 배합했다.겨울 동안 실내에선 베란다처럼약간 추운 장.. 2025. 2. 19.
[꽃] 꽃 사기 - 집에 꽃 들이기 집에 꽃을 본격적으로 들이기 시작한 건 독일에 있을 때 부터다. 원래 꽃과 식물들을 좋아했지만 실내에서 꽃을 보기엔 꽃 값이 비싸 집에 들이는 일이 많지 않았다. 독일에선 식료품 마켓 초입에서 싱싱한 꽃을 싸게 팔았기 때문에 꽃을 쉽게 집에 들일 수 있었다. 마켓 꽃다발은 기숙사 작은 방을 아늑하고 환하게 비춰주었고, 지친 심신을 위로해주었다.독일에서 돌아와서는 꽃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기회가 될 때마다 꽃을 들였다. 절화의 수명은 짧지만 꽃이 주는 힐링을 포기할 수 없었다. 초기에 가장 많이 이용했던 건 Snowfoxflower라는 꽃집이다. 그 당시만해도 일반 꽃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절화를 골라서 살 수 있는 이런 꽃집이 드물었고, 자주 가는 길에 있어 선물용으로도..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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