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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거베라 마카롱 믹스 1주 후기_(스파이더/파스티니/피콜리니 거베라)@어니스트플라워 거베라는 꽃다발에 한 두 송이 들어있는 상태로 산적은 있어도 거베라만을 따로 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너무 흔해서 큰 매력을 못 느꼈던 꽃 중 하나였다. 하지만 가끔은 확고한 취향을 접고 새로운 경험을 해봄으로써 몰랐던 매력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느 오후, 꽃가게 타임딜로 거베라 마카롱 믹스가 떴다. 마카롱 느낌의 파스텔 톤으로 다양한 종의 거베라를 좋은 가격에 가져갈 수 있는 기회였다. 가끔 이런 타임딜로 좋은 가격에 예쁜 꽃들을 살 수 있어 유일하게 광고 알림을 받는 게 꽃집이다.배송된 거베라는 총 10송이. 그중 몇 송이는 머리가 포장에 눌려 잎 뒷부분이 꺾여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싱싱한 상태였다. 총 네 종류의 거베라가 섞여 있었다.깃털같은 꽃잎의 스파이더 거베라 2 송이파스타면처럼 돌돌 말린 .. 2025. 4. 2.
[꽃] 양귀비 1주일 개화 과정 ('23.11 & '25.03 @어니스트플라워)+자연 양귀비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양귀비는 봉오리 상태에서부터 꽃이 진 후의 열매 상태에 이르기까지,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 꽃이다. 우리 집에는 '23년에 한 번, 이번에 한번, 이렇게 두 번째 들여오게 되었는데, 이번 양귀비는 전체적으로 23년도 것에 비해 훨씬 건강하고, 꽃 머리가 큼직하며 색감도 선명하다. 이렇게 시중 꽃집에서 파는 양귀비는 아편 양귀비와는 별개의 관상용 종이다. 양귀비의 개화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그 매력에 빠져버린 건 '23년 겨울이다. 공원 꽃밭에서 보던 양귀비를 어니스트 플라워에서 절화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며 들여왔었다.  먼저 봉우리 상태로 온 양귀비의 구불구불 넘실거리는 자태에 빠졌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그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많이도 남.. 2025. 3. 11.
[꽃] 꽃 사기 - 집에 꽃 들이기 집에 꽃을 본격적으로 들이기 시작한 건 독일에 있을 때 부터다. 원래 꽃과 식물들을 좋아했지만 실내에서 꽃을 보기엔 꽃 값이 비싸 집에 들이는 일이 많지 않았다. 독일에선 식료품 마켓 초입에서 싱싱한 꽃을 싸게 팔았기 때문에 꽃을 쉽게 집에 들일 수 있었다. 마켓 꽃다발은 기숙사 작은 방을 아늑하고 환하게 비춰주었고, 지친 심신을 위로해주었다.독일에서 돌아와서는 꽃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기회가 될 때마다 꽃을 들였다. 절화의 수명은 짧지만 꽃이 주는 힐링을 포기할 수 없었다. 초기에 가장 많이 이용했던 건 Snowfoxflower*라는 꽃집이다. 그 당시만해도 일반 꽃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절화를 골라서 살 수 있는 이런 꽃집이 드물었고, 자주 가는 길에 있어 선물용으로.. 2025.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