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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예도구 들이기 Green Goods

[식물 구매] 파주 식물 쇼핑 센터 조인폴리아 방문 후기_25.03.01

by 오모나25 2025. 3. 2.

최근에 파주 조인폴리아가 식집사들의 천국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듣던 터다.

파주는 거리가 꽤 있어서 방문 시기를 엿보다가

이번 연휴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봄이면 으레 양재 꽃시장으로 향했었는데

양재꽃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식물 시장을 알게 된 것 같다.

찾아가 볼 만한 이유가 있는 곳.

 

우리에겐 꽤 먼 파주까지 간 김에

오전에는 조인폴리아와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아웃렛을 구경하고,

현지 맛집으로 찾아놓았던 이장님 밥상에서 한상 든든히 먹어두었다.

이장님밥상 오리주물럭

 

밥 먹고 조인폴리아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는데도,

주차장이 널찍해서 바로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몇 발자국 걸어 올라가면

대형 비닐하우스 구조물로 만들어진 조인폴리아 입구가 보인다.

 

조인폴리아는

오픈된 공간 안에 식물이 종류별로 구획되어 있고,

원하는 식물류 코너에 가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식물을 담아 올 수 있는 구조다.

 

대규모 화원임에도 구조가 간명해서 다니기도 쉽다.

우리는 아래 경로로 구경했다.

 

1. 중앙 복도 > 2. 복도 좌측 공간 (일반 식물) > 3. 복도 우측 공간(희귀 식물/수입식물)> 4. 중앙복도 (계산대) > 5. 복도 우측 공간 (분갈이 & 포토존)

1. 중앙 복도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 복도 왼쪽에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토분을 판다.

중앙복도 기준,

왼쪽 공간으로 들어가면 일반 식물들과 정글 식물원이 있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희귀식물 및 직수입 식물들과

흙/화분, 그리고 분갈이 공간이 있다.

복도 끝에 화장실이 있다.

 

2. 복도 좌측 공간

중앙 복도 왼쪽으로 들어가면

일반 식물들이 종류별(중대형관엽식물/선인장/양치식물/행잉식물 등)로 구획되어 있다.

 

오늘 우리의 목적은

새로운 고사리 종들을 몇 가지 들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 거대 식물 시장에 가득 찬

각종 싱싱하고 매력적인 식물들을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점차 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양치식물들을 하나씩 뜯어보기 시작했다.

양치식물만 해도 종이 수십여 가지가 진열되어 있었다. 

하나씩 천천히 자세히 보고 파초일엽과 에버그린을 골랐다.

복도 오른쪽 파트에 무엇이 기다릴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절제.

 

중품들이 큼직큼직하고 색도 더 푸르른 것이 싱싱해 보였지만,

가능한 작고 저렴한 녀석들을 데려와

잘 키우고 번식시켜

부모님들 댁에도 조금씩 나누어 드릴 것을 상상해 보며 즐거웠다.

소형 양치식물 화분은 대체로 3,600원이었다.

 

더 안쪽에는 정글가든 식물원도 있다.

이번에 시간이 안 돼서 정글 식물원 구경을 못했다.

이곳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최소 반나절을 잡고 와야겠다.

 

3. 복도 우측 공간

입구 기준, 복도 오른쪽 공간으로 들어가면,

희귀 식물 및 수입식물들을 파는 곳이 있다.

가격대가 왼쪽 공간에 비해 좀 비싸다.

입구 한쪽으로 각종 흙, 화분을 팔고 있다.

 

같은 양치식물 과라도

이곳에는 좀 생소하고 가격도 더 비싼 식물들이 있다.

데려오고 싶었던 멋진 녀석들.

악어고사리/  큰 잎아디안텀/   게르단투스

요즘 통통한 괴근에 귀여운 잎들이 나는

아프리카 괴근류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초록빛 몸체에 멋진 줄기가 올라오는 게르단투스.

고심했지만 이번에는 패스.

4. 중앙복도 (계산대)

다 골랐으면 중앙복도로 나와서 계산을 한다.

*다음엔 운반에 필요한 박스나 백을 들고 오면 좋겠다.

이번엔 미쳐 생각을 못해서 1,000원짜리 박스 하나 계산대에서 샀다.

 5. 복도 우측 공간 (분갈이 & 포토존)

이곳에서의 구매 여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곳.

복도 우측 공간 한편에 분갈이할 수 있는 공간과 흙이 제공된다.

화분까지 같이 산 경우,

이곳에서 분갈이를 바로 하고,

포토존에서 사진까지 찍어 마무리해서 집으로 데려올 수 있다.

셀프 분갈이장
그 자리에서 분갈이까지 마친 솜사탕고사리 & 죽백. 포토존에서 사진까지 찰칵.
코니오그램/파초일엽/에버그린
조인폴리아에 살고 있는 여유로운 회색 고양이♥ / 덤으로 얹어주신 자주색 국화

새로 들여온 식물들

이렇게

보기만 해도 설레는 초록초록한 4종의 양치식물과

죽백 한 포트를 집에 들여왔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물 쇼핑이었다.

잘 키워볼 것을 다짐해본다.

양치식물류

솜사탕고사리 9,000원

코니오그램 7,200원

파초일엽 3,600원

에버그린 3,600원

+

죽백 3,600원

+

(자주색 국화를 덤으로 얹어주셨다.)

 

조인폴리아 VS. 양재꽃시장

조인폴리아와 양재꽃시장은 각기 다른 매력과 강점을 가진 곳이다.

양재꽃시장은 매년 갔었고, 조인폴리아는 처음인데

이젠 두 곳 모두 매년 가게 될 것 같다.

 

내가 느낀 차이점은 이렇다.

특히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식물을 구경하고 고르는

식물 슈퍼마켓 같은 형태의 조인폴리아의 쇼핑환경이 아주 맘에 들었다.

  파주 조인폴리아 양재 꽃시장
쇼핑 환경 오픈된 공간에서 자유로운 구경 및 화분 선택 가능. 개별 상점들로 구성되어 가게 안쪽까지 구경하려면 주인 안내 필요.
식물 관련 문의/상담 직원 수가 적어 문의사항이 있다면 어딘가에 있는 직원을 찾아야 함. 상점 주인에게 바로 식물관련 문의 가능.
식물 종류 다양성 분재, 난, 꽃나무 종류는 제한적임
희귀/수입 식물 다양
다양한 식물 종 및 절화 판매장 갖춤
주차 넉넉함.
주말 오후 매우 붐비는 시간임에도 주차 바로 함. 주차비 없음.
넓은데 주말엔 붐빔.
주말 기준, 차를 못 댄 적은 없으나 붐비는 편.
주차비 있음 (구매 영수증 소지시 할인)
규모 양재꽃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실내식물, 절화 매장까지 갖춘 거대 시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