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란다 정원 만들기 Balcony Garden

[베란다 정원 만들기 #1.] 최적의 화분 거치대 찾기_이케아 화분 스탠드 비교 (구매전)

by 오모나25 2025. 3. 6.

베란다가 있는 집은 우리가 찾는 집의 조건 중 하나였다. 베란다가 딸린 지금 집에 이사 오게 되어,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부터 이곳을 베란다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구상이 시작됐다. 우선 베란다 바닥을 테라코타 타일로 깔아 흙 느낌이 나면서도, 토분 색과도 어울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화분은 거의 모두 동일 색감의 토분으로 통일시키고 있다.)

 

이제 이곳에서 겨울을 난 무스카리가 꽃을 피우고, 한겨울에 흙색 괴근 상태로 들여와 '감자'라고 불리던 아프리카 괴근도 1mm가량의 연둣빛 잎을 내밀었다. 본격적으로 베란다 정원을 가꿀 채비를 할 때다. 집 전체 인테리어를 최대한 우드&화이트로 맞추었고, 베란다 정원도 이 톤에 어우러지게 만들 계획이다.

 

지금은 휑한 우리 집 베란다가 정원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화분 거치대다. 작은 화분들은 바닥에 내려놓으면 베란다 창 틀 밑 그늘 아래 있게 되니 화분 스탠드로 높이를 좀 올려 줄 필요가 있고, 화분 높이를 조금씩 달리하면 전체적으로 공간에 리듬감도 살아날 것이다.

 

우드톤을 좋아하는 것의 함정은 진짜 나무를 고르는 순간 가격이 비싸진다는 점이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자인을 포기할 수 없을 때 이케아를 찾아본다.

 

화분 스탠드용으로 나온 제품들만 찾으면 볼 수 있는 게 적다. 벤치용이나 선반용으로 나온 제품들 중에서도 화분 스탠드로 쓸 수 있는 것을 골라 볼 수 있다. 이케아 온라인에서 '벤치', '화분 스탠드', '선반 유닛' 등으로 검색해서 찾은 결과 중 크기, 디자인, 가격이 내가 찾는 기준에 가까운 몇 가지를 1차적으로 추려보았다.  

 

원하는 화분 스탠드들을 담고 간단히 필요한 제품 한 두 개 더 담았는데 배송비가 3만 원이다. 주말에 먼 길 가서 인파 속에서 발품을 파느냐 3만 원을 내고 배송을 시키느냐는 고민해 볼 일이다.

 

화분 스탠드 선정 기준

  • 사이즈 : 베란다 및 거실에 식물 놓을 자리와 크기가 맞을 것
    • 특히 폭이 40cm 미만일 것 (40 이상이 되면 베란다가 너무 좁아 보인다.)
    • 동일 라인의 디자인에서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면 베스트 (높낮이를 주어 리듬감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다.)
  • 색/재질 : 우드 앤 화이트 톤 맞추기 - 나무거나 하얀색일 것
    • 나무는 월넛색(하얀끼가 없는 갈색) 선호; 나무 색감이 마음에 안들 경우, 추후 페인트로 색을 칠할 수 있는 제품일 것
    • 하얀색 유광 도자 재질은 피할 것 (유광 화이트는 차가운 느낌을 주어 집 전체 느낌과 맞지 않다.)
  • 가격 : 비용이 저렴한 편일 것 (이케아에서 고르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1차 선정 이케아 화분 스탠드 리스트

- 페리오한/레르베리/삿수마스/스토레담-

 

이케아의 수많은 '벤치', '선반유닛', '화분스탠드'들의 사이즈, 색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우리 집 상황에 맞게 아래 모델들로 추려졌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2,000원부터 최고 64,900원까지다.

 

PERJOHAN 페리오한

가격: '벤치'로 치면 나오는 다양한 나무 제품들 중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한다.

사이즈:

폭이 25cm로 화분 올리기에 딱 좋다. (벤치 검색 결과에서는 폭이 넓은 것들이 많은데, 폭이 40 이상이 되면 베란다가 너무 좁아 보여서 제외)

길이도 100cm 짜리니 2개 사서 베란다 창 바로 앞에 2개 이어서 놔도 좋을 것 같다.

40cm짜리 짧은 제품도 있어, 공간 길이에 따라서는 긴 것과 짧은 것을 이어서 사용해도 좋겠다.

활용도:

40cm는 이동도 쉬워서 화분 스탠드로 안 쓰게 된다 해도 다용도로 활용 가능할 듯하다. 리뷰를 보니 다들 다용도로 잘 활용하고 있다.

밑 부분은 양 옆이 막혀 있어 빛을 가리지만, 빛을 덜 받아도 되는 화분을 놓거나 원예 용품 정리함으로 써도 좋을 듯하다.

색/재질: 소나무라 색이 좀 하얀 끼가 있어 선호하는 나무색은 아니지만 월넛 색 페인트 사서 칠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페리오한 가격 & 리뷰 (출처: IKEA 홈페이지)
페리오한 사이즈 (왼) 40cm (오) 100cm (출처: IKEA 홈페이지)

 

LERBERG 레르베리

가격: '선반유닛'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제품들 중, 안정감 있고 저렴한 제품이다. 어떻게든 나무 제품 중에서 구해보려다가 스틸 선반 유닛으로 넘어오니 가격이 일단 싸다. 

내구성: 본가에 살 때 레르베리 제일 작은 사이즈를 화분 거치대용으로 썼는데 견고하다 할 순 없지만 화분 놓고 쓰기에 무리가 없다. 수년째 잘 쓰고 있다.

사이즈: 베란다 한 켠에 놓을, 높이가 있는 화분대를 찾고 있었는데 레르베리 라인은 높이와 폭이 3종류로 다양하게 있다.

색/재질: 스틸 재질이고 화이트와 다크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 있다. 우리집에는 화이트가 어울리겠다.

선반 유닛 카테고리 안에서도 유사 제품이 많은데 레르베리는 밑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특징이 있고, 유사 모델 스틸 제품들 중 제일 저렴하다.

레르베리 가격 (출처: IKEA 홈페이지)
레르베리 사이즈 (출처: IKEA 홈페이지)

SATSUMAS 삿수마스 78cm

디자인: 삿수마스 78cm는 이케아에 갈 때마다 눈길을 끌었다. 화분에 높낮이를 주면서도 조잡스럽지 않은 간결한 디자인이 좋다.

색감/재질: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만 여태껏 집에 들여오지 않은 이유는, 일단 대나무가 나무색이 밝고 마감 처리가 약간 플라스틱느낌이 나면서 선호하지 않는 나무 색이고, 하얀 받침 부분 색 또한 토분과 어울리지 않아서다. 그래도 삼단계의 높낮이로 리듬감을 연출하면서도 조악하지 않은 이런 디자인은 아직 다른 데서 본 적이 없어 고민 중이다.

사이즈/가격: 사이즈는 거실 한 구석에 놓기에 적당하다. 가격은 나무라서 유사 디자인을 가진 올리브블라드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올리브블라드와의 비교는 아래 참고※)

삿수마스 라인에는 사다리형 (125cm)과 일자 스탠드 형(70cm)도 있는데 사다리는 공간 활용에 좋지 않을 것 같고, 일자 스탠드는 중간 부분에 들어간 나무 대가 공간 활용도에 있어 어중간해 보였다.

삿수마스 라인 가격 & 삿수마스 78 사이즈 (출처: IKEA 홈페이지)

 

※유사 디자인 비교 - 삿수마스 vs. 올리브블라드

삿수마스 삼단 스탠드 디자인과 유사하게 3개의 층을 주는 화분 스탠드 디자인으로 올리브블라드가 있다.

가격 비교 올리브블라드는 일단 소재가 스틸이라, 나무인 삿수마스에 비해 저렴하다.

사이즈 비교 올리브블라드가 58cm로 삿수마스 78cm 보다 높이가 낮다.

검은색/회색이 나오는데, 이런 검은 계열은 우리 집에는 맞지 않아, 색만 맞는 색이 나온다면 구매 의사가 있다. 

깔끔한 디자인의 가성비템으로는 이 라인 제품들이 괜찮다.

올리브블라드 가격 (출처: IKEA 홈페이지)

 

STOREDAMM 스토레담

스토레담도 이케아에서 '벤치'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2개 구매해서 현재 잘 쓰고 있다.

가격: '벤치' 검색결과 내 나무 제품 중에는 싼 편에 속한다.

사이즈/내구성: 크기도 우리 집엔 적당했고, 아주 튼튼하다. 이 제품을 추가로 더 살까도 고민했지만 일단 보류한다.

색/재질: 튼튼하고 모양도 괜찮지만 나무 색감이 얼룩덜룩해서 볼 때마다 살짝 마음에 안 들고,

활용도: 밑 공간에 (비어있거나 받침이 아닌) 버팀목이 있어 이 공간은 화분 놓기에는 안좋다. 

스토레담 가격 (출처: IKEA 홈페이지) / 집에서 사용중인 스토레담 실물

 

 

※이케아 홈에서 더 자세히 보기

페리오한 

레르베리 

삿수마스

스토레담

올리브블라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