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어놓은 꽃이니 수명이 짧은 것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그만큼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오래, 잘 즐기기 위해 이런 저런 습관들이 생겼다.
꽃 오래 살리기
별 건 아니고, 꽃에 물을 잘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 꽃 줄기의 끝을 사선으로 잘라준다 - 물 흡수 면적을 넓히기 위해서다.
- 매일, 늦어도 이틀에 한번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준다. 줄기 끝이 물러졌다면 물러진 부분을 신선한 끝이 드러날 때까지 과감하게 잘라준다.
- 매일, 늦어도 이틀에 한번 물병의 물을 신선한 물로 갈아준다. *꽃 살 때 절화보존제가 딸려 오면 넣어준다.
- 잎이 많은 꽃(예. 장미)은 잎을 대부분 제거한다. 잎이 많으면 잎이 영양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꽃을 오래보기 위해선 잎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다. 그치만 내 눈에 예뻐보이는 꽃 전체의 모습이 있어, 잎을 다 제거하지는 않는다.
꽃 최대한 오래 보기
긴 꽃을 사면 꽃의 길이를 최대한 유지해서 긴 화병에 꽃는다.
매일 줄기 끝을 자르며 관리하면서 점점 작은 화병으로 옮겨 준다.
여러가지 꽃을 다발로 샀다면 적당히 분류해서 꽂거나, 조화가 맞는다면 한번에 한 화병에 꽂아서 본다.
시든 꽃을 하나씩 제거하며 남는 꽃은 자리몽땅해질 때까지 더 작은 화병에 옮겨가며 본다.
가끔은 꽃 머리만 싱싱하게 남아, 얕은 물에 연꽃처럼 띄워놓기도 한다.
그마저 시들해지면 꽃 내부를 쪼개어 관찰해보기도 한다. 작은 부분부분도 아름답다.











꽃 말려 보기
드라이가 가능한 꽃 종류는 말려서 더 오래 간직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간직하고 있는 꽃은 킹프로테아다. 신비로운 거대한 모습에 반해 들여왔다. 봉우리 상태에 가깝게 우리집에 왔고, 사진과 같이 살짝 피었다. 마르면서 원래의 분홍빛에 회색이 돌기 시작한다. 말려도 그 형태가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이사하면서도 고이 가져와 말린 상태로 간직 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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