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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로그 Plant Log/이끼류 Moss

[실내식물] DIY 비바리움 키트로 비단이끼 & 콩짜개란 키우기

by 오모나25 2025. 2. 28.

최근에 이끼를 키울 수 있는 비바리움(Vivarium)을 선물 받았다.

비바리움은 'place of life'란 뜻으로, 살아있는 생태계를 재현한 자연 공간을 의미한다.

자연의 작은 생태계를 유리 용기 안에 담아 키울 수 있는 미니 정원이다.

 

선물 받은 비바리움은 카톡 선물하기로 받았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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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각각에 큼직한 이름을 붙여서 꼼꼼히 포장되어 왔다.

만드는 방법 안내지도 함께 들어있었다.


구성품

  • 비단이끼, 콩짜개란  
  • 흙반죽, 화산사, 황호석, 모래 
  • 장갑, 핀셋, 나무막대,
  • 유리병 + 조명이 든 코르크 뚜껑 (총길이 10.7cm/ 직경 8.5cm)

유리병 크기에 비해 구성품을 넉넉하게 보내주셨다.

흙반죽은 촉촉하고 진득해서 유리에 잘 붙었다.

이끼가 잘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진흙

비단이끼와 콩짜개란도 아주 촉촉하고 싱싱한 상태로 왔다.

비단이끼와 콩짜개란

 

황호석과 화산사도 양이 넉넉해서 다 만들고 남았다.

황호석과 화산사


만드는 과정

STEP 1. 진흙을 유리 한 면에 발라준다.

이 진흙에 이끼, 황호석, 콩짜개란을 심어주면서도,

유리병 앞에서 봤을 때 돌과 식물이 보여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서 적당한 양을 배치하고 여백을 두어야 한다.

STEP 2. 황호석을 적당히 배치한다.

이끼와 콩짜개란이 들어갈 틈을 생각하면서 큰 돌 하나를 한쪽에 붙이고, 좌우로 그보다는 작은 돌을 세우고 눕혀서 배치했다.

 

STEP 3. 이끼를 채운다.

이끼는 모양을 봐가며 적당히 뜯어서 돌 사이사이 진흙을 메운다는 느낌으로 채워줬다.

콩짜개란은 이끼와 돌틈의 진흙에서 피어 나오게 넣어줬다.

 

STEP 4. 화산사를 뿌리고 위에 모래를 뿌려준다. 

욕심을 덜고 적당히 여백을 주자고 다짐하고 시작했음에도, 정면에서 전체적 조망이 안될 정도로 답답한 느낌이 됐다. (아래 왼쪽)

결국 전체적으로 조금씩 덜어 여백을 만들었다. (아래 오른쪽)

 

STEP 5. 등 건전지를 맞추고 뚜껑을 닫는다.

뚜껑에 동그란 플라스틱을 돌려 열면, 건전지 2개가 있다.

사이에 있는 방전 방지 종이를 빼주고, 건전지 하나를 전극 + 표시를 맞추어 끼워준다.

플라스팅 뚜껑 손잡이를 좌우로 돌리면 하얀 LED 등이 ON/OFF 되게 되어있다.

등은 견고하진 않다.

 

*하얀 모래는 소량이고 입자가 매우 작아, 뿌리고 난 후 화산사를 뒤적여 정리하면 화산사와 섞여 존재감이 없어진다.

하얀 모래가 위에 깔린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마지막에 뿌려줘야 한다.

 

애초에 하얀 모래가 너무 튀어서 뺄까도 고민했었기 때문에 지금 모습도 괜찮다고 본다.

 

+작은 빈 병에 조금 남은 진흙을 깔고, 비단이끼를 올렸다.

남은 황호석과 화산사도 깔아 또 하나의 작은 비바리움을 만들었다.

이렇게 다 하고도 황호석은 하나 남았다.

 


식물 정보

 

비단이끼

비단이끼는 부드럽고 촘촘한 잎을 가진 선태식물(이끼류)로, 습한 자연 환경에서 자란다.

🔹 특징

  • 학명: Plagiomnium spp.
  • 서식지: 습기 많은 숲 속, 계곡 주변, 돌이나 나무껍질 위
  • 외형: 가는 줄기에 작은 잎이 촘촘하게 나 있어, 비단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갖고 있음
  • 관리법: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자라며, 직사광선보다는 간접광을 선호함

🔹 특장점

비단이끼는 내습성이 뛰어나고 생장 속도가 빠르며, 작은 환경에서도 쉽게 자라기 때문에 비바리움이나 테라리움에서 자주 사용된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미니 정원 조성에 적합하다.

 

콩짜개란

콩짜개란은 고사리과에 속하는 착생 양치식물로, 주로 나무껍질이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 특징

  • 학명: Lemmaphyllum microphyllum
  • 서식지: 나무껍질, 바위틈, 습한 지역
  • 외형: 작고 둥근 잎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으며, 잎 모양이 콩 모양을 닮아 ‘콩짜개란’이라는 이름이 붙음
  • 관리법: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직사광선보다 반음지에서 성장 속도가 빠름

🔹 특장점

콩짜개란은 뿌리를 흙에 깊게 내리지 않아도 공중습도만 유지하면 건강하게 자란다. 착생력이 뛰어나 자연스러운 배경 연출에 유리하며, 작은 크기 덕분에 비바리움, 테라리움, 팔루다리움(육지+수생 환경) 등에 활용하기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