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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로그 Plant Log21

[문제해결] 아데니움 오베숨 잎에 거미줄?_응애 증상과 퇴치법 그는 나에게 돌스테니아 잔지바리카를 선물했고, 나는 그에게 아데니움 오베숨을 선물했다. 그렇게 두 아프리카 출신 괴근들은 비슷한 시기에 우리 집으로 왔다. 오베숨은 잔지바리카에 비해 몸통과 줄기가 단단해 보였고 잎도 푸릇푸릇했다. 검은 기본 포트에 담겨왔는데, 동봉된 화산석으로 멀칭 하니 너무나 예뻤다. 약간 잎이 얼룩덜룩한 부분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때는 미처 몰랐다. 이게 무엇의 전조인지👀들여온지 일주일이 채 안된 어느 날, 오베숨 줄기 끝이 말라가는 것 같아서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이게 뭘까 👀 줄기 끝은 검어지고, 잎은 얼룩덜룩 노랗게 바래고 있었다. 더 자세히 클로즈업해서 보니 잎 뒤로 아주 가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아주 작은 붉은 점 같은 벌레들이 와글와글.. 2025. 4. 14.
잎에서 새끼치는 신기한 식물, 나비란(접란) 물꽂이 번식 아버님 댁에 조금은 부담스럽게 폭풍 성장하고 있는 나비란 Chlorophytum comosum이 있다. 잎이 무성히 우거져 형태를 가까이서 뜯어보지 않으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운데, 자세히 보면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나비란은 모체의 잎 끝에서 잎과 뿌리가 달린 새로운 개체(자구)를 만들어낸다. 한국 이름은 나비란이지만, 영어권 관용명은 Spider plant다. 거미가 거미줄에 매달린 것과 같은 모습!   매번 아버님댁 갈 때마다 나비란을 눈여겨본 지 한 두 달쯤 되던 어느 날, 자구 하나를 조심스레 똑 떼어왔다. 🌱 나비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자랄까?나비란은 남아프리카 출신 식물로, 봄~여름에는 작고 하얀 꽃도 피운다. 야생에서의 모습이 집에서 키우는 개체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 2025. 4. 3.
아프리카 괴근, 돌스테니아 잔지바리카를 선물 받다🎁 스스로를 위한 생일 선물을 고르면서 아프리카 괴근 식물들을 꽤 여럿 조사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이름, 돌스테니아 잔지바리카를 선물로 받았다.  🏝️ 돌스테니아 잔지바리카 Dorstenia zanzibarica 돌스테니아 잔지바리카는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해안에서 가까운 인도양의 섬, 잔지바르(Zanzibar) 섬 출신의 희귀 다육식물이다.  돌스테니아는 숲, 바위, 절벽, 지상 낙엽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며, 최대 50, 드물게 75cm까지 자라는 비교적 작은 식물이다. 초록빛의 비대한 괴근에서 여러 개의 두툼한 줄기를 뻗어내며, 잎은 길고 뾰족하거나 둥글고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형태까지 다양하다.  꽃의 모양이 특이한데, 납작한 원반형이나 별모양으로 피어나며 보통 .. 2025. 3. 29.
[문제해결] 고사리 잎이 축 처지고 꺾일 때?_코니오그램, 에버그린 고사리 잎 쳐짐 증상 몇 주 전, 조인폴리아에서 솜사탕 고사리와 함께 코니오그램 고사리, 에버그린 고사리를 데려왔다. 코니오그램 & 에버그린 고사리 간단 소개코니오그램 고사리(Coniogramme emeiensis)는 중국 쓰촨성 엠이산(峨眉山) 지역이 원산지다. 비교적 넓고 짙은 녹색 잎의 잎맥을 따라 연두색 선명한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선명하게 그려놓은 듯한 무늬가 아름다워서 골라왔다. 에버그린 고사리 (Pteris ensiformis)는 동남 아시아와 남태평양 지역에 자생하는 Pteris ensiformis의 원예 품종이다. 길고 날렵한 잎이 좌우 대칭으로 펼쳐지는 특징이 있다. 잎 형태는 동일한데 잎의 안쪽이 하얀색인 개체도 보인다. 모두 처음 집에 데려 왔을 때 싱싱하고 건강한 모습이었고, 코니오그램과 에.. 2025. 3. 28.
[문제해결] 솜사탕 고사리 잎 끝이 검게 변할 때 해결방법 고사리를 꽤 여럿 키워보니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고사리들이 있다. 예전에 키우다 보낸 아디안텀 고사리, 보낼 뻔하다가 살려낸 하트펀 고사리가 그랬고, 이번에 들여온 솜사탕 고사리(코튼캔디 고사리)가 그렇다.   처음 솜사탕 고사리를 들여올 때, 작고 섬세한 잎줄기를 보고 예전의 아디안텀이 떠올랐다. 잎이 마르기 시작했을 때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물만 더 줬다가 결국 보내버렸던 고사리였다. 솜사탕 고사리도 아디안텀처럼 작고 풍성한 잎, 부드러운 잎결을 가진 식물이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다른 고사리들과 분리해서 단독 화분에 심어주었다. 그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솜사탕 고사리 잎끝이 검게 변하다분갈이하고 집에 들여온 지 일주일쯤 지난 시점, 여리여리한 솜사탕 고사리 잎 끝이 검게 마.. 2025. 3. 27.
선물용 희귀식물 화분 찾기 | 아프리카 괴근 3. 파키포디움 그락실리우스 🐘 3. 파키포디움 그락실리우스 Pachypodium Gracilius파키포디움 그락실리우스는 마다가스카르 남서부 건조지역이 원산지인 괴근식물이다. 이 녀석 역시, 묵직하게 부풀어 오른 줄기에 물을 저장해서 건조한 마다가스카르 기후에서 살아남는다. 둥글고 두꺼우며 단단한 괴근을 가져, 'Elephant's Foot(코끼리발)'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줄기 위에 작은 가시털이 나있고, 짙은 초록색 잎이 둥글게 모여있는 형태로 자란다. 그락실리우스도 다른 아프리카 괴근들처럼 건조기에는 잎을 떨구고 휴면기에 돌입한다.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듬직한 몸집에서 비교적 가느다란 꽃줄기를 길게 뽑아내어 공중에서 꽃을 팡팡 틔운 모습이 아름답다. 야생에서 그락실리우스는 보통 60c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한다. 낮게 .. 202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