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꽤 따뜻해졌고 날도 길어졌다.
봄이 오고 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실내에선 지금쯤 씨를 뿌려도 되지 않을까?
씨앗을 사고 싶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가까운 다이소다.
좀 큰 다이소에 가면 씨앗부터 흙, 화분, 비료까지 다 있소.
각종 쌈, 채소부터 꽃 씨앗까지 수십여 종을 구비하고 있다.
모두 한 봉지에 천원인데,
봉지당 들어있는 씨앗 수는 20~1,000 립으로 종마다 다르다.
미니 화분과 씨앗을 함께 파는 키트도 2천 원부터 시작해서 다양하다.
화분, 흙, 씨앗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장 보러 갔다가 무심코 집어와 바로 키우기에 좋다.
그렇게 집어온 바질은 별 손이 안 가고 물만 줘도 잘 자라서
몇 년간 잘 키워서 먹고 또 따 먹었었다.
해바라기는 그 당시 살던 집에 해가 오래 들지 않아서인지
국화처럼 매우 작게, 겨우겨우 꽃을 피우고 죽었다.
이번에 바질은 화분 키트가 아닌,
1,000원짜리 씨앗으로 사 보았다.
화분은 집에 있는 빈 화분을 쓰면 되고,
한 봉지에 씨앗이 약 80 립이나 들어있으니!
흙과 비료도 다양하다.
식물 영양제만 해도 앰플형, 스프레이형, 티슈형, 스틱형, 리필용까지
다양해서 한참을 구경했다.
집에 있는 영양제를 다 쓰면 다시 와 봐야겠다.
지난 분갈이 후 흙이 이제 조금밖에 안 남아서,
작은 배양토와 상토도 하나씩 샀다.
씨앗이 발아할 때는 자체 영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분이 적고 가벼운 상토를 쓰고,
씨앗이 어느 정도 자라면
영양분이 풍부한 배양토로 분갈이해주면 좋다.
상토 vs. 배양토 차이
상토 | 배양토 | |
특징 | 가볍고 배수성 좋음 | 영양분 많고 수분 보유력 높음 |
사용시기 | 씨앗 발아, 어린 식물 | 성장이 완료된 식물, 분갈이 |
장점 | 통기성 우수, 씨앗 발아에 적합 | 영양이 풍부, 식물 성장에 도움 |
단점 | 영양분 부족, 성장이 더디면 추가 비료 필요 | 무겁고 과습 위험 있음 |
그리고 다이소에 온 궁극의 목적.
예전부터 눈여겨봐 온
'우리 집 텃밭세트'도 사 왔다.
샛노란 화분에
대파와 깻잎 씨앗, 배양토가 들어 있는
미니 채소 배양 키트다.
다른 종류의 쌈채소, 야채 키트도 많았지만,
우선 가장 자주 먹는 것들로 도전해 볼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꽃들의 씨앗도 구매했다.
화분으로 샀다가 죽인 경험이 있는 라벤더와
절화로만 경험해 본 양귀비다.
이번에 산 씨앗 4 종 모두
실내재배 시 연중 발아 가능하다 하니,
조만간 도전!
다이소 원예용품 & 씨앗 구매 목록
우리 집 텃밭세트 - 대파와 깻잎 5,000원
배양토 2.5L 2,000원
상토 1.5L 1,000원
양귀비 1000 립 1,000원
라벤더 50 립 1,000원
로즈메리 20 립 1,000원
바질 80 립 1,000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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